‘얼마나 똑같기에?’ 오렌지캬라멜 리지가 “비슷하다” 언급한 걸그룹 유닛

‘얼마나 똑같기에?’ 오렌지캬라멜 리지가 “비슷하다” 언급한 걸그룹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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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전 멤버이자 오렌지 캬라멜 멤버인 리지가 자신의 SNS에 한 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유닛인 쪼꼬미의 노래 '흥칫뿡'의 뮤직비디오 캡처를 올렸다. 캡처와 함께 리지는 "오캬(오렌지 캬라멜)을 넘어서는 우주소녀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오렌지 캬라멜 뮤비 컨셉이랑 겹치는게 여러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미에는 "아잉 아빙아빙 마법소녀 까탈레나"라며 오렌지 캬라멜 곡을 쭉 나열하고는 마지막에 "흥칫뿌웅"이라고 우주소녀 쪼꼬미의 곡 제목을 언급했다.

오렌지 캬라멜 멤버의 눈에도 비슷한 느낌인 쪼꼬미의 뮤직비디오. 대체 어떻길래 비슷하다고 말하는걸까?

 

 

 

 

 

 

강렬한 색감의 레트로풍 배경·소품들

강렬한 색상 배열, 레트로풍 소품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헤드셋, 색색깔의 머리띠, 강렬한 색상의 플라스틱 귀걸이가 뮤직비디오의 컨셉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그 뿐이랴. 손수건을 헤어밴드로 사용하거나 체크무늬 셔츠, 베레모와 과장된 머리 모양 등도 그에 일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통점을 오렌지 캬라멜에게서도 찾을 수 있을까?

오렌지 캬라멜의 노래 '방콕시티'의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모습이다.

 

 

 

 

 

과장되게 부풀린 머리, 독특한 패턴의 스타킹과 형광 에나멜 구두의 조화가 80년대 레트로풍임을 알 수 있다. 곡 장르에 맞게 세팅된 스타일링이 인상적이다.

오렌지 캬라멜의 다른 히트곡 '까탈레나'의 뮤직비디오에도 레트로의 향기는 짙게 남아있다.

 

 

 

 

 

통이 넓은 나팔바지에 폴카닷 무늬가 온몸으로 '나는 레트로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상하이 로맨스' 뮤직비디오의 일자 앞머리와 단발,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은 영락없이 70년대 프렌치 시크풍.

 

 

 

 

세탁실, 식당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장소를 단순·과장해 재해석

네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주요 세트장은 크게 두 곳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식당이며 하나는 세탁실.

우선 각자 종업원으로 등장하는 다영과 손님 역의 수빈. 그 뒤로는 전자렌지를 이용하고 있는 여름과 숨어서 뭔가를 지켜보는 듯한 루다가 있다.

 

 

조리 공간과 서빙 공간을 파랑과 녹색의 두 색깔로 나눠 단순, 과장화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공간인 세탁실은 이보다 더하다. 초록, 보라의 보색을 이용해 더 쨍하고 과감한 색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오렌지 캬라멜은 어떤 컨셉을 사용했을까? 히트곡 중 하나인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뮤직비디오에는 각 멤버들이 초밥으로 표현돼있다. 그런만큼 뮤직비디오의 배경 또한 초밥집.

 

 

 

 

또 다른 히트곡 '상하이 로맨스'에서는 중국풍 식당이 등장한다.

 

 

 

 

또 '립스틱'은 탁구장이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음식이 주요 소품으로 등장

 

 

뮤직비디오 배경 중 식당이 등장했음을 알리듯, 한 멤버가 시리얼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자 색채가 강렬한 젤리로 변한다.

멤버들에게 기자회견을 하듯 마이크를 들이대는 듯한 동작을 할 때는 아이스크림, 닭다리 등의 음식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 뿐이랴. 어디서 구해왔는지 신기한 컴팩트는 햄버거 모양이고

 

 

 

 

집게가 달린 샌드위치 등 음식 모양 소품은 쉴 새 없이 등장한다.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은 컨셉부터 동화. 그런만큼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동화풍 의상이 등장한다.

 

 

 

 

멤버들이 입은 앞치마마다 트럼프카드 무늬가 새겨져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망토를 둘러쓰고 있는 '빨간 모자'

 

 

뭐니뭐니해도 동화라면 백설공주가 빠질 수 없다. 백설공주의 상징은?

 

 

사과다.

이처럼 오렌지 캬라멜이 표방하는 발랄하고 재치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에는 이런 음식 소품들이 일조했다.

 

 

까탈레나의 초밥 패션이 대표적.

 

 

각 멤버들을 인어공주로 표현했지만 횟감처럼 비닐에 싸여있는 부분이 재치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고있자면 우주소녀 쪼꼬미의 뮤직비디오가 떠오른다.

 

 

'흥칫뿡' 뮤직비디오의 세탁소 씬에서 등장한 꼬리 지느러미 부분과의 유사점 때문이 아닐지.

 

 

 

 

강렬한 색상의 스타킹 착용

티저 이미지에는 유닛명인 쪼꼬미의 영문명인 Chocome에 맞게 거대한 초콜릿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멤버들이 입은 색색깔의 패턴 의상과 컬러 스타킹 또한 레트로풍. 오렌지 캬라멜에도 유사한 패션은 있을까?

 

 

멤버별로 각자 다른 색의 의상을 입었지만 레트로풍이며 쨍한 컬러의 스타킹을 신고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레트로의 귀여운 키치함을 표방한 유닛이 우주소녀 쪼꼬미 뿐만은 아니었다. 오렌지 캬라멜이 대성공한 이래로 이러한 컨셉의 걸그룹 유닛은 꾸준히 등장한 바 있다.

오렌지 캬라멜이 성공한 직후 등장한 레인보우 픽시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AOA의 AOA크림이 있었다.

 

 

본 그룹의 성숙함과 섹시함을 배제하고 상큼한 귀여움을 살렸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기에 오렌지 캬라멜의 적자는 아니라도 방계 혈통쯤으로는 볼 수 있겠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주소녀 쪼꼬미가 일전에도 표절 논란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던 이 의상 탓이었다.

 

 

해당 의상은 티저 이미지 중 하나로도 등장했는데, 등장 직후부터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으니. 사실 이 의상은 80년대 일본의 슈퍼 아이돌이었던 모리타카 치사토의 의상과 유사하다.

그냥 아이돌도 아니고 '열도 최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모리타카의 대히트곡이었던 '17' 속 의상을 보자.

 

 

머리에는 과장되게 큰 리본, 재킷의 컬러와 가슴께의 주머니, 치마 밑단에 박혀있는 큐빅들, 그리고 버튼의 모양과 펑퍼짐하게 흩어지는 치마의 형태가 독특하다. 그리고 힐로 마무리.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힐의 색상만 빼고 말 그대로 '똑같다'.

가요계에서 의상 유사점 논란은 원체 많았지만 디테일이 너무나도 비슷한게 문제였다.

하지만 ‘이 분야 갑’이라는 오렌지 캬라멜 또한 이런 의상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기는 힘들었다.

 

 

한 방송에서 선보였던 크리스마스 트리 의상. 이 의상을 본 누리꾼들은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 주인공은 팝스타 케이티 페리.

그가 라이브에서 입은 의상.

 

 

독특한 초록빛 드레스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주렁주렁 단 모습이 유사하다. 유사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케이티 페리의 뮤직비디오를 보자면 '베꼈다'기 보다는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케이티 페리의 최대 히트곡으로 불리는 'Califonia Gurls'의 뮤직비디오를 보자.

 

 

과장된 색상의 가발, 음식이 중간중간 소품으로 끊임없이 등장한다.

 

 

의상에도 붙어있는 것은 물론

 

 

등장인물로도 나온다. 의상이 레트로풍 걸스카우트 의상을 리폼한 것은 덤.

또 등장인물이 쿠키처럼 비닐에 포장된 채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렌지 캬라멜 '까탈레나'의 장면과도 일부 유사점이 있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비닐 안에 사람이 '먹을 것' 대신 들어가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처럼 가요계는 한국, 미국을 막론하고 다양한 모티브들이 포진돼있으니. 어디를 '표절'이라고 할지, 어디까지를 '오마쥬'라고 할지 그 경계조차도 애매한 판이다.

무엇보다도 굳이 본인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저 컨셉은 오렌지 캬라멜이 조상급", "누가 와도 원조가 제일"이라며 '레전드'로 칭송받
고 있다. 누가 저 큐트 병맛 컨셉을 저리도 완벽하게 소화하겠는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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