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 열애설만 3번 났다는 축구선수, 지금은?

무려 18년 전, 한국은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서울 광장은 물론 전 국민이 붉은 악마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는데요. 한국 축구가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승리의 주역으로 일약 스타가 된 인물이 있습니다. 너무나 화제였던 나머지 만나는 여자마다 열애설이 돈 이 축구선수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요?

 

열애설만 3번 난 송종국 선수

송종국은 4강 신화를 기록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였던 전 축구선수, 현 축구 해설자입니다. 당시 대표팀 수비수 포지션으로 히딩크 감독의 황태자라 불리며 유일하게 전 경기에 교체 없이 출장한 선수였죠.  마지막이었던 터키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축구는 물론 국민 스타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송종국은 2002년 한정 최고의 축구 스타로 안정환, 이영표보다 높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유명해진 만큼 2002년에만 무려 3건의 열애설에 휩싸이게 되었죠. 이중 가장 먼저 송종국과 열애설에 휩싸인 인물은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알렉스와 가상 부부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신애였습니다. 

동생, 지인, 사실무근

첫 열애설은 신애와 송종국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졌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모자로 외모를 가리고 있었는데요. 송종국이 스스럼없이 신애와 어깨동무하고,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된 것이죠. 두 사람은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곧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연예계는 신애와 송종국의 열애를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종국이 어머니에게 신애를 '예뻐하는 좋은 동생이다'라고 소개했던 것인데요. 언론사 측에서는 '여자친구니까 소개해 드렸나 보다'하고 열애설을 보도했다 전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열애 사실이 없다며 다시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어 송종국은 걸그룹 핑클 출신의 배우 이진과 열애설이 납니다. 두 사람이 한강 둔치에서 캔커피 마시며 심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인데요. 송종국은 신애, 이진에 대해 "만난 건 맞지만 어떤 사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때 세 번째 열애설이 나왔습니다. 신애와 이진은 연막이었고 실제로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K와 열애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매체는 송종국이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에게 같은 기수의 미스코리아를 소개받아 열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송종국은 K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진짜 연인과 결혼

열애설이 무색하게 송종국은 2003년 대구 출신 김 씨와 첫 결혼식을 올립니다. 당시 김 씨는 이제 막 성인이 된 20살에 불과했습니다. 이어 결혼 전 신부 수업받는다는 보도가 나기도 했죠. 김 씨는 축구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축구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송종국 팬클럽 회장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영표 선수의 여자친구와 김 씨는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김 씨가 송종국 팬임을 안 이영표와 여자친구의 주선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었죠. 두 사람은 송종국이 부산 아이콘스 선수였던 2001년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2002년, 송종국이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자 두 사람은 국제 전화로 사랑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2003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 결혼을 결심하죠. 김 씨는 고등학교 졸업하기 무섭게 결혼식을 맞이하는데요. 두 사람은 네덜란드에 신혼집을 차렸지만 결혼 2년 만인 2005년,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결혼 그러나...

송종국은 이혼 후 지인 소개로 배우 박잎선(박연수)를 만납니다. 박잎선은 모델 출신으로 2001년 영화 '눈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이별 없는 아침'에서 열연을 펼쳤죠. 첫 만남에 대해 박잎선은 "송종국을 처음 본 날 30분 만에 마음이 뺏겼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송종국은 재활치료 중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동거하기에 이르렀죠.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1년 만에 남남이 됩니다. 그러나 헤어진 지 8일 만에 박잎선이 임신 사실을 깨닫는데요.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속도위반으로 2006년 결혼합니다. 그리고 결혼 6개월 만에 딸 송지아를 얻었죠. 이어 다음 해에는 아들 송지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2015년 이혼하게 되죠.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부터 집까지 모두 박잎선이 가져가게 됩니다. 

이혼 후 근황

이혼 후에야 송종국과 박잎선이 2년 전부터 별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혼 이유에 대해 과거 열애설을 근거로 송종국의 여성편력을 들었는데요. 박잎선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송종국 집 인근으로 이사해 친구처럼 서로 편하게 지내고 있다 전했죠. 이혼했지만 송종국은 하루에도 자녀와 두세번씩 통화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종국은 2012년 어머니와 사별한 충격으로 선수에서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 축구 해설자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동탄 신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건 스포츠 센터를 열어 개인 사업에 도전하는 한편 '송타크로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