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강남 펜트하우스 구입한 강사 vs 고3 담임만 10년 맡았다는 교사

250억 강남 펜트하우스 구입한 강사 vs 고3 담임만 10년 맡았다는 교사

반응형

스승이라는 말이 사라진 요즘 '좋은 선생님'의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성적만 올려주면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요. 최근 언론을 통해 이슈가 된 두 명의 수학 선생님은 그야말로 '극과 극'으로 보이는데요. 선생님의 역할을 넘어 인생의 가치까지 되돌아보게 된다는 두 선생님을 만나봅시다.

 

 

250억 펜트하우스 현금으로 샀다
일타강사 현우진

 

 

최근 국내 최고가 아파트의 분양자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완공된 PH129의 펜트하우스 입주자들인데요. 故 이건희 회장의 여동생 이덕희 씨의 딸 이유정 씨, 배우 장동건, 골프선수 박인비 프로 등과 함께 250억 아파트의 분양자 명단에는 일타강사 현우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7년 9월 해당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현우진 강사는 지난달 14일 대출 없이 현금으로만 분양대금 250억 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 강사가 보유한 부동산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지난 7월에도 41.31평형 트리마제 44층 한 세대를 40억 5000만 원에 매입했고 그보다 앞선 2018년에도 논현동의 상가건물 한 채를 320억 원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만 600억 원 넘게 보유 중인 현우진 강사는 87년생으로 30대 영앤리치의 대표입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차석으로 3년 3개월 만에 조기졸업하고 귀국하자마자 수학강사로 일을 시작했는데, 세계적인 명문대 출신이니만큼 "왜 강사를 하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일을 꿈꿔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 강사는 왜 강사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학 가기 전에 수학 교재 집필에 참여하고 과외도 했는데, 그때 내 재능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알게 됐다"면서 "미국 대학 재학 중에도 교수님 자제나 한국인 주재원 자녀들을 가르쳤고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었다"라며 직업적 확신을 전했지요.

 

 

 

 

 

또 일타강사로서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항상 강의 시간보다 준비 시간이 길고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에 서너 번 연습을 한다. 강의촬영본을 보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찍기도 한다. 교재는 모두 직접 집필하는데 단 하나의 오타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비결로 꼽았습니다.

 

 

 

 

 

자타공인 일타강사 현우진은 실제로 2011년 명인학원, 미래탐구 등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능 수학영역 강사로 활동하던 중 수학 만점자 100여 명을 배출하면서 단숨에 스타강사로 급부상했습니다. 이후 2014년 메가스터디에 스카우트된 이후에는 현장 강의 문이과 통합 최다 수강생을 보유한 스타강사로 자리매김했지요.

 

 

 

 

일을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우진은 직접 제작한 책 '현우진의 뉴런'시리즈가 99만 권 이상 판매되면서 교재 수입으로만 247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2017년 한 해 동안 낸 소득세만 120억 원에 달합니다. 또 지난해 연봉이 약 200억 원이라는 추측까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다만 수강생들 사이에도 현 강사의 강의 스타일은 그다지 다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육두문자를 포함해서 비속어와 욕설을 기본적으로 사용합니다. 또 지난해에는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에게 고소 당하면서 학생들과 함께한 오픈 채팅방에서 각종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수사 끝에 불기소로 마무리되기는 했으나 강사들 간의 감정싸움에 학생들까지 휘말리면서 부정적 이슈를 일으킨 것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고3 만 10년 맡았어요
중등교사 정상훈

 

 

일타강사 현우진이 동료 강사와의 고소전과 250억 펜트하우스 구입 등 핫한 이슈로 매체를 뜨겁게 달궜다면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정상훈 선생님은 졸업사진계의 핫 셀럽입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는 별가람고 수학 담당 정상훈 교사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의 졸업사진에 독특한 콘셉트로 등장해 이슈가 된 인물입니다.

 

 

 

 

 

 

해당 방송에서 왜 이런 사진을 찍게 됐냐라는 질문에 정 교사는 "사실 고3을 하다 보면 좀 지루하다.

 

행사, 축제 참여도 못하지 않냐. 아이들이 3학년 행사치고 가장 중요한 행사가 졸업사진 촬영이다"라며 "막상 애들이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찍을까 고민하다가 자기 차례가 되면 그냥 평범한 포즈를 취한다. 그러다 보니까 약간 아쉽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들어가서 소품이 되면 어떨까 해서 처음에 시작하게 됐다"라고 답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관리자들이 '왜 저러나'하는 눈치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정 교사는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서 계속해서 특별한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앞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의정부 송현고에서 재직하는 동안 무려 열 번이나 고3 담임을 맡으면서 꾸준히 추억을 쌓아간 것인데요.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사로서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정 교사가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살갑게 대했을지는 상상이 간다며 칭찬했습니다.

 

실제로 정 교사가 참여한 특별한 졸업사진은 맘카페를 중심으로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교장선생님의 눈길도 한층 편안해졌다고 하네요.

 

 

 

 

 

한편 올해 49세로 알려진 정상훈 교사의 경우 공립학교 중등교사로 경력 20년 내외의 교원일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2020년 공립교원의 봉급표에 따르면 20년 차 공립교원은 약 30호봉 기준으로 월급이 400만 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728x90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