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패리스 힐튼이라 불렸던 그녀들, 지금은...

2008년을 뜨겁게 달궜던 '악녀일기'를 기억하시나요? 악녀일기는 '부자동네 서울 청담동의 주류문화를 악녀들의 리얼한 라이프 스타일로 선보인다'를 모토로 방영된 프로그램입니다. 사실상 한국의 패리스 힐튼을 찾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큰 인기를 모아 시즌 6까지 진행되었죠. 그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2020년, 한국판 패리스 힐튼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악녀일기의
한국판 패리스 힐튼

 

에이미는 1982년생으로 2008년 악녀일기 3을 통해 연예계 데뷔한 방송인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했지만 엄연한 미국인으로 그의 부모님은 벤처기업 사장, 영어 교육 사업자로 밝혀졌습니다.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한남동의 초호 화집을 공개했는데요. 20대임에도 120평 주택에 개인차량만 2대 가지고 있어 한국의 패리스 힐턴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악녀일기가 화제가 되자 에이미는 각종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유명해지면서 과거 배우 최필립과 연애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죠. 그는 2006년 지인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배우 최필립을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는데요. 당시 최필립이 키스신만 찍어도 눈물이 났다는 그녀는 최필립과 1년 반 만에 결별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KBS2 해피선데이 꼬꼬 관광 싱글싱글에서 신화 이민우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죠. 강남에서 데이트 즐기는 모습도 포착되었는데요. 이민우는 "에이미는 무대 아래서 날 숨 쉴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개 연애 8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에이미는 결별 인터뷰에서 "연예인과 교제가 쉽지 않다"라며 "남자친구 스케줄에 맞춰 기다려야 했다. 사람들 시선에 손도 못 잡아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는데요. 이민우가 각종 변명을 늘어놔 결별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화 김동완은 "당신은 멀리서 보기에도 특이하고 이상했다"라며 이민우를 두둔하는 장문의 글을 SNS에 게시했죠.

결혼 발표했으나...

대한민국 검사와의 열애설도 불거졌습니다. 2012년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남용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2014년 프로포폴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연인 관계였다고 전해 논란이 되었죠. 해당 검사는 에이미가 성형수술한 병원 의사를 협박해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과 보상금 1500만 원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죠. 논란 끝에 검사는 파면당했는데요. 이후 에이미는 남자친구가 아니었다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결국 에이미는 2015년 졸피뎀 등 마약 상습 복용으로 출국당합니다. 현재 미국 거주 중인데요. 2017년 10살 연하 한국인과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에이미는 예비신랑에 대해 한국에서 방송인 생활하던 시기부터 연락해온 사이라고 밝혔죠. 그러나 2018년을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를 선언한 이후 현재는 어떤 근황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에이미와 투톱, 김바니

김바니는 1988년 생으로 에이미와 함께 2008년 악녀일기 3로 데뷔했습니다. 김바니 역시 남다른 재력을 선보여 재벌 2세 의혹이 돌았죠. 그러나 김바니는 "집이 못 사는 편은 아니지만 나는 가난하다"라고 정정했는데요. 연기자가 되려 했으나 집에서 반대해 20살에 가출해 원룸에 혼자 산다고 전했습니다. 원룸은 쇼핑몰 수익과 악녀일기 출연료로 장만했다고 밝혔죠. 

김바니는 악녀일기로 큰 인기를 얻은 뒤 쇼핑몰 '바니 투캐럿'을 론칭해 CEO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연기에도 도전해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도 출연했죠. 그러나 방송에서 자신의 IQ가 153이라며 멘사에서 연락 왔었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에는 쉬운 여자

당시 연애에 있어서 김바니는 "나는 쉬운 여자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연애하면 밀당하려 전화 안 받는 일이 많은데 본인은 전화벨 울리기 무섭게 받고, 자다 받고, 만나자고 하면 자다가도 뛰쳐나가는 성격이라고 전했죠. 이어 "선물 안 사주면 헤어질 거 같다"라는 선입견이 있다며 오해라고 전했습니다.

에이미와 달리 김바니는 여전히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한편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죠. 그는 남다른 패션 센스로 2030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팔로워 3.8만의 인플루언서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